국내 첫 ‘스마트팜 혁신밸리’ 상주서 첫 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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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유입→성장→정착 일괄 해결… 축구장 60개 크기로 2022년 완공

국내 최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경북 상주시에서 착공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에 청년인력 양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시키는 8대 혁신성장 과제 중 하나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착공식이 열렸다. 지난해 8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1차 사업지로 상주와 전북 김제시가 선정된 뒤 1년 4개월 만에 첫 삽을 뜬 것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부지 면적이 축구장 60개 정도 크기인 42만7405m²이며 사업비는 총 132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스마트팜 교육과 경영 실습을 위한 온실, 교육 수료생에게 경영 기회를 주는 임대형 스마트팜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산지유통센터, 농작물 빅데이터센터, 청년임대 주택 및 문화거리가 혁신밸리 안에 모두 조성된다. 청년 유입→성장→정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멘토링 프로그램과 스마트업 펀드 조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로봇, 병해충, 수출 플랜트 실증특화단지로 지정돼 시설 원예 분야에서의 로봇시장 개척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박상호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혁신밸리 공모 과정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등 농업의 스마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젊은 농업인들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스마트팜#혁신밸리#경북 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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