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외선 차단제 원료 첫 국산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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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씨 “본격 양산… 수입대체 기대”

국내 중견기업 태경그룹 계열사인 ‘에스비씨’가 최초로 친환경 자외선 차단제 원료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태경그룹은 20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서 화장품 첨단소재 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신규 공장에서는 태경그룹이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원료인 ‘텔리카’(성분명 나노이산화티타늄)를 양산한다. 앞서 2011년 태경그룹이 국산화에 성공한 또 다른 무기계 원료 ‘지니카’(성분명 나노산화아연)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텔리카 240t, 지니카 120t이다.

자외선 차단제 원료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화학물질을 뜻하는 유기계와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물질인 무기계로 나뉜다. 유기계 성분이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지면서 무기계 원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무기계 원료인 나노이산화티타늄은 지금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내년까지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려 국내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수입 원료를 완전히 대체하고 수출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태경그룹#에스비씨#친환경 자외선 차단제 원료#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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