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2307억 흑자전환…“정제마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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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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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6조2345억원의 매출액과 2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안정적인 판매량과 판매가격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측은 “드라이빙 시즌과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등의 효과로 정제마진이 회복됐다”며 “정기 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의 정상가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과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 비중이 22%인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

정유 부문의 매출액은 4조869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997억을 기록해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9624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8.3%)이었으며, 윤활기유 부문의 매출액은 4031억원, 영업이익은 516억원(12.8%)이었다.

정유 부문은 유가 급등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강화된 IMO 규제 시행을 앞둔 재고비축으로 견조한 수요세가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의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 분기에 진행한 #2 PX(파라자일렌) 등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완료 후 정상 가동률을 유지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도 아시아 시장 내 제품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 측은 4분기 정유 부문 전망에 대해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함께 IMO 황 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의 경우 “역내 한계 PX사업자의 가동율 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류부문 시설의 정기보수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파라자일렌 제품 스프레드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벤젠 스프레드는 중국 하류부문의 수요 둔화와 연말로 예정된 신규 설비의 가동 개시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레핀 계열에 대해선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연말 가정용 전자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화프로필렌(PO)은 예정된 역내 설비 증설의 지연으로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활기유 부문의 4분기 전망에 대해선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이 IMO 2020 영향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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