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WTO 개도국 특혜 유지, 고민 필요…국익 우선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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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0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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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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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 문제와 관련해 “국익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 위상, 대내외 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철저히 따져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WTO 내에서 농업 분야에 한해 개도국 지위를 유지,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7월 WTO 개도국 우대 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개도국 제외 대상에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WTO에서 다른 개도국들이 우리나라의 개도국 특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향후 이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현재 논의 중인 WTO 농업협상은 없으며 당분간 예정된 협상도 없다”면서 “기존의 혜택에 당장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국익 우선 ▲모든 요인 고려 ▲이해당사자와 소통 등 3가지 원칙으로 사안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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