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UAE와 6조원 통화스와프 체결…7개국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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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3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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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기 6조1000억원/200억디르함…2년6개월만에 재체결
‘환율 방패막’ 양자간 7개국 총 1328억달러+ 다자간 ASEAN+3 384억달러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2017.12.13/뉴스1 © News1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2017.12.13/뉴스1 © News1
한국은행은 UAE(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과 약 6조원(약 54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재 한국과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는 7개국으로 늘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위기 시에 이른바 ‘환율 방패막’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은은 13일 UAE 중앙은행과 3년 만기(2019년 4월 13일~2022년 4월 12일)로 6조원 규모의 원/디르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알 만수리(Al mansoori) UAE 중앙은행 총재의 서명은 한국시간으로 12일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이뤄졌다.

한은과 UAE 중앙은행은 지난 2013년 10월 13일 첫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으나 2016년 10월 12일 만료된 이후 양측의 이견으로 재계약 합의가 지연됐다가 2년 6개월만에 다시 계약을 맺게 됐다.

양국 중앙은행은 6조1000억원/200억디르함까지 상호 자금지원이 가능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연장할 수 있다는 등의 주요 계약 내용을 기존과 동일하게 작성하는데 합의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사전한도를 설정하지 않은 캐나다를 제외하고 총 1328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중국(약 560억달러), 스위스(약 106억달러), 인도네시아(약 100억달러), 호주(약 77억달러), UAE(약 54억달러), 말레이시아(약 47억달러) 등 7개국과 이뤄졌다. 다자간 통화스와프(CMIM)는 ASEAN+3 국가들(384억달러 규모, 13개국)과 체결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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