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 등 신·증설에 75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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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금융,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올 1월 KB금융그룹은 이와 같은 새로운 미션을 발표했다. 단순한 이윤 창출을 넘어, 고객과 더 나아가서는 국민과 사회가 바라는 가치와 행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을 KB금융의 새로운 기업가치로 삼겠다는 얘기였다. KB금융은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크게 △미래 세대 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 이라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사회공헌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돌봄체계 구축은 KB금융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영역이다.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했지만 ‘초(超)저출산 현상’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의 저출산 현상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육아 문제, 교육비, 경력 단절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들이 맞물려 있지만 KB금융은 그중에서도 교육의 공공성 강화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 판단했다.

이에 교육부와 함께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돌봄 체계 구축’에 대한 양 기관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난해 5월 KB금융과 교육부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KB금융은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 신·증설에 매년 150억 원씩 총 7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초 KB금융은 충남 홍성군 홍성초등학교에 교육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1호 초등돌봄교실’을 선보였다. 이 초등돌봄교실은 책상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기존의 일반 교실의 구성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홍성초등학교가 첫 돌봄교실이라고 한다면 2월 13일 개관한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첫 국공립 병설유치원이다. 해당 유치원은 5∼7세 반과 특수반 등 총 4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미 지역 내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각지에 총 543개의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180개 학급을 신규로 조성해 돌봄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KB금융은 돌봄 공백 지원을 포함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이행 확대 △혁신창업 및 서민금융 지원의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KB 드림즈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사회공헌#금융#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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