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에코캡’ 개발… 포장 분야 선진화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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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산업㈜

성현산업㈜ 에코캡
성현산업㈜ 에코캡
임기환 대표
임기환 대표
성현산업㈜은 흔히 ‘뽁뽁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에어캡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에어캡 제품은 ‘에코캡’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출시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에어캡 표면에 자가 점착 필름을 도포해놓아 손쉬운 포장이 가능한, 예전에 없던 기술을 적용해 포장 선진화를 앞당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어캡을 포장용도로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떠올리면 왜 이 제품이 경쟁력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품 특성상 자동화 장비를 이용한 포장이 쉬워 포장 단계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현재 성현산업은 공장에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어, 해당 제품의 대규모 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기환 대표는 새 제품이 나오기까지 연구개발 및 생산에 참여해온 직원들에게 “직원들이 항상 열심히 근무해주는 것이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더 큰 동기부여를 위해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전체 근로자에게 100%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투명경영 실천 기업으로서 회사 매출, 매입을 비롯해 회사 전반에 관련한 모든 것을 임 대표가 직접 챙기고 있다. 또한 성현산업은 장기근속자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뜻이다.

중소 기업인으로서 정부 정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임 대표는 “기업에 부담 되는 정책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4대 보험 지급에 있어 사업주 부담률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 청년수당과 같은 정책도 좋지만 대신 기업 부담액을 지원해줘야 고용 창출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업 신용등급에 따른 지원책과 고액연봉자에 한해 4대 보험 기업부담액을 차등 적용하는 것도 재고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내 청년고용 확대에 반대되는 정책이라고도 꼬집었다.

주 52시간 근로규정과 관련해선 근로자의 실질 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사 간 좋은 점이 전혀 없는 정책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 차원에서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는 인식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보다 기업친화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임 대표의 경험적 주장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소벤처기업#성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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