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中 완성車 업체에 1조원 규모 엔진 공급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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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영 현대위아 산둥법인장(앞줄 오른쪽)과 덩쥐파(鄧菊發) 중국 창펑자동차 구매담당 부사장이 1조200억 원 규모의 자동차 엔진 및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현대위아 제공
신문영 현대위아 산둥법인장(앞줄 오른쪽)과 덩쥐파(鄧菊發) 중국 창펑자동차 구매담당 부사장이 1조200억 원 규모의 자동차 엔진 및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가 중국 완성자동차 업체로부터 1조 원 규모의 엔진 등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사가 해외 완성차 업체에 엔진을 납품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25일 생산시설이 있는 중국 산둥(山東)법인을 통해 창펑(長豊)자동차와 8400억 원 규모의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엔진과 패키지 형태로 공급되는 사륜구동(4WD) 및 배기가스 처리 부품 등도 수주할 예정으로 사업 규모는 총 1조200억 원에 이른다.

현대위아 산둥법인은 2020년 8월부터 5년 동안 연평균 6만 개씩 총 30만 개의 직접분사식휘발유(GDI) 엔진을 창펑자동차에 공급한다. 이 엔진은 창펑자동차가 생산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될 예정이다. 1950년 설립된 창펑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SUV 제조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완성차 업체로 연간 생산 규모는 13만 대다. 최근에는 전기차나 배기가스 배출량을 낮춘 SUV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신문영 현대위아 산둥법인장(상무)은 “창펑자동차가 주로 생산하는 대형 SUV 특성상 높은 출력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파악하고 사업 제안을 해서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위아#중국 오나성자동차#엔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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