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에 엔진 ‘라이트사이징’ 기술 적용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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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중형 세단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에 고효율 최첨단 엔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GM은 터보기술을 통해 엔진 배기량에 제한없이 엔진 크기를 최적화해 충분한 퍼포먼스와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엔진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GM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종의 터보엔진 적용 비율을 2010년 5%에서 작년 5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하고 말리부를 포함한 쉐보레 차종의 절반 이상에 터보 엔진을 장착하며 터보 엔진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엔진 라이트사이징 핵심은 터보차징(Turbocharging) 기술이다. 터보차저는 엔진 실린더 안에 더 많은 공기를 넣어, 더 높은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과 같이 더 많은 공기와 연료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즉, 엔진에서 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배출 가스를 압축해 더 높은 밀도의 공기를 엔진 실린더 내에 다시 강제로 주입함으로써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킨다.

경량 알루미늄 블록과 헤드 역시 엔진 무게를 줄여 차량의 효율성 향상에 일조한다. 알루미늄 블록은 고압주조방식으로 만들어져 알루미늄 베드플레이트와 함께 엔진의 내구성을 높이고 진동은 줄인다.

이와 함께 고압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연료 직접 분사시스템(SIDI, 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과 주행 상황에 따라 흡배기 밸브 타이밍을 최적 시점으로 변경하는 가변 밸브 타이밍(Continuously Variable Valve Timing)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연료의 낭비를 줄여, 고성능과 고효율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끌어낸다.

말리부에 장착되는 신규 터보 엔진은 GM의 차세대 글로벌 터보 엔진 라인업의 하나로, 실린더 마찰 개선 기술과 최첨단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열손실을 줄이고 동력 전환율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은 이달 26일 사전 계약에 개시와 함께 국내에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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