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INC’, 인니 술라웨시 주정부와 연간 1200억 규모 우드펠릿 생산 협력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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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T.INC
사진제공=PT.INC
국내 투자기업 PT.INC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의 대규모 조림사업과 서민주택 건설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주정부의 루스반드리오 산림청장과 하르민람바 대외협력국장, 다르마 푸라유디 삼림개발부장 등 슬라웨시 정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PT.INC의 김효찬 대표는 술라웨시 주정부와 PT.INC 계열사인 PT.imk가 30년간 벌목과 조림을 통한 화력발전소 건설 및 바이오매스 우드펠릿 생산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1조5000억~1조9000억 루피아(약 1200억~14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PT.INC는 2016년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개발 요청을 시작으로 이듬해 7월 술라웨시 산림청장 및 술라웨시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25000 헥타르 협력사업 양해각서를 체결, 8월 화력발전소 건설과 우드펠릿 생산에 협력하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PT.INC는 이번 조림사업으로 술라웨시에서 연간 45만톤의 우드펠릿을 생산, 이를 국내 화력발전소와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며, 동 사업을 통한 예상 매출은 1년에 약 1200억원에 이를 전망되고 있다.

26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르민 람바 대외협력국장은 "술라웨시 주정부는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의 크고 작음은 따지지 않는다"며 "투자기업들이 법률을 어기지 않고 협력사업 계약서상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도 협조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PT.INC 김효찬 대표 역시 "엄청난 산림 자원이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아직 어느 기업도 해내지 못한 것을 PT.INC가 해냈다는 것에 자랑스럽다. 이 계약을 성사 시키기까지 자사가 있는 자카르타에서 남동 술라웨시까지 비행기로 3시간 30분 거리를 80번을 왕복하면서 술라웨시 각 지역의 160명 면장들을 찾아가 한 분 한 분 설득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그 결과 그 지역주민들을 95% 고용하는 조건을 이끌어내었고 이 계약을 성사 시킬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조코위도도 대통령 공약사업인 1년에 서민주택 100만호를 짓는 사업과 밝은 세상 만들기 LED사업에도 PT.INC가 참여하게 되어 서민주택 1만 채와 2만 개의 LED 설치 사업에 정식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PT.INC는 201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점으로 설립된 투자 회사로, 인도네시아 진출 희망 기업의 교두보 확보와 인도네시아 인적 네트워크 구성, 이슬람 문화포용 관련 법령 연구, 주민과의 마찰 해소 등 통해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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