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7.5조 …사상 최대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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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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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여전히 강했다…시장기대치 ‘상회’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직접채용 4만명을 포함한 70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등을 내용으로 한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 News1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직접채용 4만명을 포함한 70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등을 내용으로 한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 News1
삼성전자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또 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5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5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4%, 전분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전분기보단 11.1% 늘었다.

금융정보기관 와이즈에프엔이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7조170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말 많았던 반도체 고점논란에도, 메모리반도체 사업 호조로 역대 가장 높았던 1분기 영업이익(15조64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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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관적인 D램 가격 하락 전망에도 불구,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13조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제품인 서버향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2분기 있었던 18나노(nm) D램의 초기 불량 문제가 해결된 영향이다. 평택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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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수익성 악화가 계속됐다. 지난 2분기 ‘갤럭시S9’ 흥행부진으로 전사 실적 신기록 행진을 멈춰세운 스마트폰 사업은 3분기에도 부진했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 마케팅 비용 지출이 큰데다, 전 세계 시장 포화로 인한 전체적인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2조6710억원)보다 줄어든 2조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원가 상승도 발목을 잡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부진과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으로 가격인상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부품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삼성전자의 주력 프리미엄 TV인 QLED TV의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어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하는 A3라인 가동률이 60%까지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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