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셀트리온, 현대차 시총 추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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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1066억원으로 3위 올라
코스닥 839.51… 16년만에 최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를 넘어섰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3.34% 오른 3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7거래일 동안 55.1% 오른 것이다. 시가총액이 37조1066억 원으로 현대차(33조2617억 원)를 넘어섬에 따라 셀트리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시총 3위 기업 자리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1∼3월)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유럽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등 호재가 많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시장에서도 복제약이 추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바이오 기업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 오른 839.51에 장을 마쳤다. 2002년 4월 19일(858.80)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5000억 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80%), 티슈진(4.07%) 등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승 폭이 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셀트리온#현대자동차#시총#코스닥#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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