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한국’ 작년 화장품 수출액 전년비 18.5% 증가

  • 동아일보

드라마속 김-라면도 ‘수출 효자’로

한국의 문화를 함께 파는 화장품과 식품 등의 소비재 수출도 지난해 크게 늘어 한국 수출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한류(韓流) 열풍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이들 상품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49억6800만 달러(약 5조3200억 원)로 전년(41억9400만 달러)보다 18.5% 늘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대(對)중국 등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드라마, 케이팝 등 한류와 결부된 상품 특성상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에 자주 노출되는 김과 라면 역시 대표적인 수출 식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과거 김은 일본에 주로 밥 반찬으로 수출됐지만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에서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의 ‘효자 수출 상품’으로 떠올랐다. 라면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넘었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재 판매도 함께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화장품#수출#식품#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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