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40선도 돌파… 27개월만에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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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4192억 쌍끌이 순매수

코스닥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달 700 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은 코스닥은 연일 고점을 높이며 단숨에 740 선까지 뚫었다. 코스닥이 740 선을 넘긴 것은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인 29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406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이 출범한 이후 일일 개인 순매도 규모로 최대치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도 260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날도 코스닥 시장을 주도한 것은 바이오업종이었다. 셀트리온(7.77%)과 셀트리온헬스케어(10.20%) 등 대장주를 비롯해 신라젠(6.61%)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연기금의 투자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 거래일보다 0.50% 내린 2,530.35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코스닥#상승#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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