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주니어사원제’로 핵심 인재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인재 발굴과 육성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동국제강의 기업 철학은 독특한 채용 방식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동국제강은 2012년부터 주니어사원이라는 제도를 통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차별화된 채용 시스템을 시행 중이다. 주니어사원 제도는 지원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는 채용 제도로서 일반적인 인턴사원과는 채용 방식이나 근무 형태가 다르다.

공채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주니어사원 채용은 4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약 두 달간의 채용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이 결정되면 졸업 후 전원 정식 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일단 업무를 부여하고 몇 달간 업무 수행 능력을 살펴본 후 최종 합격자를 가르는 일반적인 인턴과는 가장 다른 점이다.

동국제강은 채용 기간에 다양한 형태의 면접과 심층평가 등을 통해 지원자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단순한 스펙이나 업무 능력보다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회사와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최종 합격이 결정되면 주니어사원들은 핵심 인재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곧바로 동국제강의 해외 사업장으로 견학을 떠난다. 복귀 후에는 현업에 배치되어 약 4주간의 집중 연수를 시작하는데, 정식 입사 전 회사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업무를 경험하며 본인에게 맞는 직무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개강하면 주니어사원 모두 학교로 돌아가 남은 학업을 마무리하며, 회사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출근한다. 이 기간에 학업지원비가 지급되며 연말까지 연구과제 발표를 마지막으로 주니어사원 프로그램은 마무리된다.

철강 산업을 책임질 이공계 대학생 장학 사업을 14년째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인재 발굴의 일환이다. 올해 역시 2월 이공계 장학생 25명을 부산공장에 초청해 공장 견학과 함께 1억6000만 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미래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지속적인 인재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