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이끄는 경영, 생생한 사례 큰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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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디자인경영포럼]기업 실무자들 좌석 가득 메워

올해 디자인경영포럼은 역대 가장 많은 청중이 몰려 강연자들의 발표 내용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강연이 끝난 뒤 한 청중이 일어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올해 디자인경영포럼은 역대 가장 많은 청중이 몰려 강연자들의 발표 내용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강연이 끝난 뒤 한 청중이 일어나 질문을 던지고 있다.
4회째를 맞은 올해 디자인경영포럼에는 역대 포럼 중 가장 많은 청중이 참가했다. 포럼이 열린 경기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는 신청자 400여 명이 빼곡히 좌석을 메웠다.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대량생산, 대량소비 경제시스템이 붕괴되고, 일대일 맞춤 생산과 맞춤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에서는 디자인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은 “기업이 디자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디자인이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성장을 이끌어 가는 시대가 됐다. 기업 경영에서 디자인이 혁신의 도구로 우뚝 섰다”며 이번 포럼의 주제를 ‘성장을 위한 디자인경영’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CJ E&M, 풀무원 등 다양한 대기업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디자인 관련 종사자 및 대표들이 참석했다. 디자인경영, 생활디자인, 산업디자인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참석했다.

기업의 디자인 실무자들은 발표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천호식품에서 식품 포장 박스 디자인을 담당하는 서유정 씨(37·여)는 “일반 기업에서 디자이너들은 전체 상품 제작의 모든 과정에 투입되지 않고, 기획 단계에서 정해진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가 소개한 ‘디자이너 중심의 기업문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한샘의 실내 인테리어 담당자인 양정아 씨(30·여)는 “몇만 원, 몇십만 원을 값싸게 출시하는 것보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고급화 전략’이 기업 제품 디자인에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며 “LG전자 시그니처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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