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 부동산시장 ‘미니멀리즘’ 열풍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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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내 인구수는 평균 1.4% 오른 것에 비해 세대수는 5.4% 증가했다. 기존 4인가족 체제에서 벗어나 1인 또는 2인 가구원 형태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 ‘주택(오피스텔포함)의 종류 및 주거면적별 가구’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 2.88명보다 약 0.33명 감소한 수준이다. 가구원 수가 줄어들다 보니 1인당 주거면적은 늘어났다. 2005년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전용 23.1㎡였으나 2015년에는 26.9㎡로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우리나라 주거트렌드가 일본이나 미국을 따라가는 추세다”며 “뉴욕과 도쿄의 13~17평 주거공간 수요가 많은 편이고 거래도 활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봄 수도권에서 미니멀리즘에 맞는 주거공간이 다양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인천 남구 용현동 665-19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9~79㎡, 848실로 구성된다. 전용 58㎡A는 2룸에 거실을 갖춘 3베이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와 붙박이장, 파우더장 등으로 효율적인 공간구성은 물론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효성은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인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13~29층, 3개동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36가구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부터 75, 84㎡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시흥에서는 ‘배곧신도시 해든트윈스’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23㎡, 총 317실 규모이며 수요층이 두터운 1룸(241실), 1.5룸 (76실)으로 구성된다. 빌트인시스템 및 풀옵션 가전 등이 제공되며 내진설계 등 첨단설계를 도입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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