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검색량 1위 도시는 ‘제주’…오사카·홍콩 앞질렀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1시 25분


코멘트
호텔스컴바인, 2016년 호텔 검색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올 한해 동안 자사의 한국어 페이지를 통해 누적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6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보다 국내여행지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호텔스컴바인에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여행지 1위는 제주였다. 작년 동기간 집계에서 서울과 오사카에 밀려 3위를 차지했던 제주가 올해는 여행객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서울과 부산이 각각 2위와 3위를 점했고, 매년 한국인들의 방문율이 높았던 오사카와 홍콩이 후 순위로 밀리면서 올해 국내여행이 강세였음을 입증했다.

가장 높은 검색률을 보인 호텔 역시 제주에서 나왔다. 인피니티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무기로 젊은 층들의 큰 인기를 모았던 ‘켄싱턴 호텔 제주’가 1위, ‘더 신라 제주’가 2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싱가포르, 홍콩, 괌에 위치한 해외 인기호텔들의 인기는 여전했지만,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시타딘 해운대 부산’ 등 부산 해운대 지역의 호텔들이 상위권에 다수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바람은 여행업계에도 강하게 불었다. 호텔스컴바인 모바일 검색 비중이 지난 해 대비 약 10% 가량 증가했다. 특히, 국내호텔 검색 시 모바일 사용 비율이 해외호텔 검색 시 보다 8.8% 높게 나타나, 여행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은 국내여행을 앞두고 간편하고 신속한 예약이 가능한 모바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한 해 동안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검색되거나, 예약된 숙박시설의 형태는 예년에 비해 다변화된 양상을 보였다. 호텔의 검색 및 예약율이 70%~80%대로 압도적이긴 했으나, 그 외 모텔, 게스트하우스, 아파트먼트호텔, 홈스테이 등 비교적 캐주얼한 분위기이면서 가격대가 낮은 시설들의 예약 비중이 증가했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부장은 “올해 제주, 부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국내여행지들이 해외만큼 우수한 자연경관과 고급스러운 숙박시설들을 무기로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면서 “2017년에는 5월과 10월에 장기 연휴시즌이 예정돼있어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