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인재가 희망’ 철학으로 인재양성 기틀 마련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위한 교육 지원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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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공헌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국가와 사회에서 받은 사랑과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며 “기업이라면 기업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답한다. 이어 곧바로 “사회적 기업 육성이 제 평생 과업”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SK의 사회공헌은 물고기를 나눠주는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접근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 아래 운용된다. 이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된다. 기업의 메커니즘과 경영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최근 10년 동안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사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해 왔다.

 SK 사회공헌의 핵심 철학 중 하나는 ‘인재양성’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했다.

 SK그룹이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인재양성과 함께 해외 학술 교류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재단은 설립 이래 세계 수준의 학자 양성을 목표로 각종 장학사업을 실시해 지금까지 모두 664명의 국내외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33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재단의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석학들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 등을 돕는 ‘드림 렉처’를 진행하고 있다.

 SK는 그룹 성장의 동반자인 협력업체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SK는 올해로 10년째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하며 협력업체 CEO들을 상대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강의했다. 강의료는 전액 무료로 SK그룹이 부담한다. SK는 또 ‘동반성장 e러닝 온라인 과정’을 개설해 협력업체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는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SK는 매년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3200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봤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sk#sk그룹#나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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