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홈쇼핑 트렌드 ‘실속과 가성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5시 45분


롯데홈쇼핑 ‘조르쥬 레쉬’-GS샵 ‘A.H.C 아이크림’
롯데홈쇼핑 ‘조르쥬 레쉬’-GS샵 ‘A.H.C 아이크림’
‘실속과 가성비.’ 올해 TV홈쇼핑 소비트렌드이다. 최근 홈쇼핑업계가 발표한 2016년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제대로 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와 ‘케네스콜’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는 등 고급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대는 저렴한 단독 직매입 상품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홈쇼핑 패션이 고급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S홈쇼핑도 마찬가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성비 절대강자인 ‘오즈페토 슈즈’가 1위를 차지했다. 고급 수제화 수준의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방송 때마다 돌풍을 일으킨 상품이다. 2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이 차지했다. 품질이 검증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스테디셀러 제품의 활약이 돋보였다.

GS샵과 CJ오쇼핑에서는 뷰티 브랜드 ‘A.H.C’가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특히 아이크림 제품이 인기를 모았는데, 고가로 여겨졌던 뷰티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대용량 공급하는 등 아이크림의 기존 틀을 깬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얇아진 지갑사정에 실패확률이 적은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 성향에 따라 고객들의 후기나 입소문 등으로 제품력이 검증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최근 홈쇼핑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가 고품질의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로 변하고 있다”며 “이런 고객 니즈를 반영해 향후 실속있는 상품 구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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