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전격 개통, 다리 뻗고 누워 영화 감상… 항공기 1등석 안부러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5일 11시 05분


우등 고속버스의 단점을 개선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27대가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본격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오전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만큼 좌석이 편안하고 편리한 고속버스를 말한다.

등받이와 다리받침은 수평에 가깝게 펼쳐져 거의 드러 누운 자세로 이동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달린 모니터에는 도착지까지 남은시간 등 교통 정보를 포함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100개 이상의 방송 채널이 나온다.

모니터 아래는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 포트, 무선충전기, 식사용 테이블 등도 갖춰져 있다.

독서 등을 위한 조명 역시 팔걸이에 부착된 버튼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버스에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A-EBS(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LDWS(차선 이탈 경보장치) 등 최첨단 안전장치도 탑재돼 있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 4만4400원, 서울~광주 3만3900원이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4천200원·2만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10%의 심야할증 요금이 추가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약·예매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Δ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Δ인터넷 예매사이트 Δ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Δ지정 무인발권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해 운행 개시일인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30%의 요금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서울~부산 구간엔 프리미엄 버스 12대가 투입돼 1일 12회 운행한다. 서울~광주에는 총 15대를 투입해 1일 20회 운행한다.

국토부는 앞서 9월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운행을 연기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