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사업화 통해 연내 일자리 600개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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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실용화재단 ‘맞춤형 지원’ 추진

 농산업의 특허기술 창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산업체의 사업 성공을 돕기 위한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 벤처·창업 기업과 농산업체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기존에 진행하던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성장 과정을 ‘창업(Start-up), 성장(Growth), 성숙(Maturity)’의 세 단계로 보고 시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이 농산업 특허 기술을 개발하면 이 기술을 다른 업체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돕고, 기술을 평가해 이에 따라 사업 자금을 지원한다. 또 해당 기술로 만들어낸 제품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 팔 수 있도록 판로 개척을 뒷받침하며 경영 컨설팅도 돕는다.

 재단은 지금까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업인 및 농산업체의 지식재산권 3137건의 출원과 등록을 지원해 왔고 1523개 업체에 3328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 중 444개 업체를 선정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구체적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일부 지원하기도 했다.

 그동안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을 받아 실제로 제품을 생산하고 매출을 올린 업체의 비율(사업화 성공률)은 2010년에 16.1%였지만 지난해에는 32.2%로 늘었다. 이를 통해 신규 매출이 370억 원 발생했고 일자리 385개가 새로 생겼다.

 재단은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올해 안에 사업화 성공률을 36.5%까지 끌어올려 누적 매출액 600억 원, 신규 고용 창출 600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업 연구개발(R&D) 성과의 빠른 확산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험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식품 수출산업 진흥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농업기술#사업화#일자리#기술실용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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