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매출 2년째 글로벌 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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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한 계단 올라 6위

 
지난해 전 세계 면세점 업체 중에서 한국의 롯데면세점이 3위, 신라면세점은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유통 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1위 면세업체인 롯데면세점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면세시장에서 3위 업체로 평가됐다. 국내 2위 업체인 신라면세점은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37억5000만 유로(약 4조6402억 원)로 2위인 미국의 DFS그룹(37억7000만 유로)과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는데도 2014년에 비해 매출이 12.7% 늘었다. 세계 1위인 스위스 듀프리(56억8300만 유로)는 작년도 세계 5위였던 월드듀티프리그룹(WDFG)을 인수해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무디리포트는 “지난해 11월 롯데면세점이 롯데월드타워점의 사업 특허권을 잃어 국내 사업에서 불운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3월 일본 도쿄의 긴자에 문을 연 시내면세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 롯데면세점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에 4, 5개 시내면세점을 더 열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프랑스 LS트래블리테일, 독일의 하이네만에 이어 매출 22억8600만 유로(약 2조8236억 원)로 6위에 올랐다. 2014년에는 7위를 차지했지만 5위였던 WDFG가 듀프리와 합병하며 리스트에서 빠져 순위가 올랐다. 신라면세점의 작년 매출은 2014년에 비해 4억 유로 이상 증가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무디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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