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논란 갤노트7 공급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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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품질 추가검사 진행”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가 충전 중에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어 삼성전자가 폭발 원인 파악 전까지 공급을 중단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멈췄다.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판매 물량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공급이 일방적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7 품질점검을 위한 추가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품질 문제로 공급을 중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19일 출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이날까지 총 5건의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외국에서도 충전 중 폭발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폭발한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은 “제품을 구매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고 정품 충전 케이블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USB-C 포트를 통한 고속 충전을 도입하면서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하드웨어가 문제라면 리콜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폭발 사고가 일어난 기기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13일간의 사전 예약판매 동안 40만 대 이상이 예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판 이후에도 계속된 인기로 물량이 달리면서 사전 예약자들에게도 아직 모두 공급되지 못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삼성전자#갤노트7#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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