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재개발 2만3000가구 분양…전년比 2.6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8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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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인포)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중도금 대출 규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매도, 매수문의가 감소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보증 승인 지연으로 차기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지연도 조심스럽게 우려되고 있다. 재건축 정비사업이 많은 강남권 분양예정 단지들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반면 재개발시장은 분위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이후 분양한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은 올해 수도권 1순위 최고 평균경쟁률인 89.54대 1을 기록했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물량은 전국 2만3807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전년 동기(9005가구) 대비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사업은 주택뿐 아니라 상하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 개선효과가 크고 재건축에 비해 일반분양가구가 많아 상대적으로 일반분양자도 중간층 이상 로열층 배정 가능성이 높다.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자료제공:부동산인포)

하반기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일반분양가구 비율은 평균 49.9%로 각각 재개발정비사업 58.2%, 재건축정비사업 41.3%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재건축 정비사업이 강남권에 집중돼 분양가 부담이 큰 반면 재개발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접근할 수 있다“며 “또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심에 주로 위치해 입주 직후 생활에 불편이 없어 지속적인 수요 유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내달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에 2개 단지를 공급한다. ‘래미안 장위1’은 장위뉴타운 1구역 전용면적 59~101㎡ 총 939가구(일반 490가구), ‘래미안 장위5’는 장위뉴타운 5구역 전용면적 59~116㎡ 총 1562가구(일반 875가구) 등이다. 북서울 꿈의 숲, 우이천 등이 가깝고 6호선 돌곶이역,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오는 9월 중구 신당동 신당11구역에 전용면적 45~84㎡, 총 176가구(일반 105가구)를 짓는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이 가깝고 2호선 상왕십리역 역세권이다. 인근 이마트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남쪽은 무학봉근린공원과 접해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에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일반 37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단지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하고 5호선 마천역,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11월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역에 전용면적 40~115㎡, 총 546가구(일반 254가구)를 짓는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공덕역 역세권으로 여의도,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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