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도 온라인이 대세’…G마켓, 헬스케어∙상비약 등 판매 급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8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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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닥터’가 늘면서 오픈마켓을 통한 의약외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혈압계, 혈당 측정기, 스마트 헬스케어 등 스스로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최대 11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혈당을 측정하는 제품을 온라인쇼핑으로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혈압계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32%, 혈당 측정기는 13% 늘었다. 전문적으로 건강 측정을 할 수 있는 병원용 혈압계·검진기기 등 판매도 37% 증가했다.

지난 2014년부터 온라인판매가 가능해진 임신테스트기도 인기다. 대표상품으로는 ‘헬로 베이비 미드스트림’(6개, 5900원)이 있다. 배송 시 어떤 상품인지 알 수 없도록 상품 표기를 달리하고 이중으로 포장해 구매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자가진단 제품 외 온라인몰에서 기본적인 상비 약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늘었다. G마켓에서는 올해 상반기 파스와 스프레이파스 판매는 전년 대비 36% 늘었다. 기본 상비약인 밴드와 연고류도 29% 증가했다. 휴가철을 맞아 최근 G마켓이 슈퍼딜로 선보인 흉터관리 연고인 ‘더마틱스울트라’(7g)의 경우 하루만에 1800여개가 판매되면서 G마켓 전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집에서 자가진단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측정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바디컴 체지방계 젤라또 GBF-700 GELATO’(3만7500원)는 체중뿐만 아니라 체지방, 체수분, 근육률, 골량까지 체크해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트륨케어 염도계’(9만원)는 음식의 염도와 더불어 나트륨까지 측정할 수 있어 건강을 해치는 과다한 나트륨 섭취를 방지할 수 있다.

G마켓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건강 진단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혈압, 혈당 측정기와 같은 자가진단 제품뿐만 아니라 연고나 밴드 같은 간단한 상비약을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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