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물-냉각탱크 없애 오염 걱정 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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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웰스 tt’ 위생 대폭 강화

세균이 번식하거나 물때가 낄 가능성을 줄인 직수형 정수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정수기 안에서 물이 고여 있으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균이 잘 자라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직수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교원은 물탱크를 없앴을 뿐 아니라 냉각탱크까지 없앤 직수형 정수기 ‘웰스 tt’(사진)를 이달 들어 새로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tt는 ‘정말로 탱크가 없다’는 뜻의 트루 탱크리스(true tankless)를 줄인 이름이다.

기존 직수형 정수기에는 냉수를 만들기 위한 냉각탱크가 장착돼 있었다. 냉각탱크 안에는 냉매관과 함께 물이 채워져 있다. 냉매관만으로 물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히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매개체로 물이 필요했다. 냉매관을 통해 냉각탱크 안의 물이 차가워지고, 이 물이 다시 직접 마시는 물을 시원하게 만드는 원리다.

교원 측은 “냉각탱크 안의 물이 먹는 물과 섞이지는 않지만, 장기간 고여 있기 때문에 정수기가 오염될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웰스 tt는 냉각탱크 대신 ‘밀폐형 유로관’을 사용해 정수기 내부의 고인 물을 모두 없앴다. 냉각탱크 없이도 물이 차가워지는 것은 먹는 물이 흐르는 유로관을 냉매가 직접 감싸는 구조로 만들고 급속 냉각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냉매관이 유로관과 직접 맞닿아 있어 정수된 물이 유로관으로 들어와 외부로 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냉각되므로 냉각탱크에서만 온도를 낮출 때보다 빠르게 차가워진다. 시원한 물이 필요할 때만 냉각 기능이 작동돼 전기요금 부담도 줄었다. 교원에 따르면 기존 정수기에 비해 전기 소비량이 30% 이상 감소했다.

최근 이 제품을 구입한 정모 씨(36)는 “정수기의 안전성을 걱정하던 차에 작은 오염 원인까지 최대한 제거한 제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웰스 tt는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2만8900원에 빌릴 수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정수기#교원#웰스 tt#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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