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품은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 인기

  • 입력 2016년 5월 20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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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공원을 낀 아파트는 조망권은 물로 산책과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또 이런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들은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기도 한다.

지난달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공급된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단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남측에 예정된 사화공원 등 녹지 프리미엄으로 1순위 청약에 20만 여명이 몰리며 평균 96.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포스코건설이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 10블록에 선보인 ‘에코시티 더샵 2차’는 세병호수와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공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는 장점으로 평균 19.2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녹색을 품은 단지들은 지역시세를 리드하기도 한다.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샵센트럴파크2차’는 센트럴파크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권은 물론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 좋다. 단지의 평균 시세는 3.3m²당 1478만 원으로, 송도 평균 아파트 가격(1267만 원)보다 200만 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숲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산과 공원 등 녹색 공간이 가까운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71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명륜’을 공급한다. 단지는 동래사적공원 아래에 위치해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누릴 수 있으며 지하 3~지상 30층, 5개동, 총 493가구 규모다. 힐스테이트 명륜 주변으로 명륜초·동래중·중앙여고·용인고 등이 밀집됐고 롯데백화점, 메가마트, 홈플러스 등 쇼핑 및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오는 24~26일 3일간 견본주택에서 계약이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e편한세상 상록’을 분양한다. 갈대습지공원 및 사동공원 등이 가까운 숲세권 단지로 지하 5~지상 47층, 4개동,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구성됐다.

우미건설이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는 공도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양천구 목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며 일부세대는 바로 앞에 위치한 달마을공원과 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과천시 별양동 7-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선보이며, 단지 앞으로 중앙공원이 위치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한신공영은 오는 27일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 인근에 무봉산과 근린공원이 있고, 단지 양 옆으로 리베라CC와 화성상록GC가 있어 쾌적하다.

한양은 내달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 376가구를 공급하며, 단지는 오난산과 근린공원을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한 GS건설이 분양하는 ‘신동탄파크자이2차’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해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단지 인근 ‘서달산자연공원’이 있어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고, 6월 공급되는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은 단지 인근에 백운산·노목산·대덕산·매봉산 등이 있어 쾌적하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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