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최근 10년간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값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은평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4억2936만 원으로 2006년 3월 말(2억3754만 원)보다 약 80% 올라 서울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컸다. 2006년부터 진관동 일대 노후주택가가 뉴타운으로 재개발되면서 이곳 아파트 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이 기간 매매시세가 평균 약 2억2000만 원 뛴 서초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매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지역에서 높았다. 은평구에 이어 노원(66.7%), 중랑(63.7%), 강북(63.5%), 서대문구(62.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초(25.0%), 강남(10.0%), 송파구(6.2%) 등 강남3구의 상승률은 이 기간 서울의 물가상승률(약 27%)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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