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기공식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0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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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전경사진(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장전경사진(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총 26억6000만 달러(현대엔지니어링 지분 : 20억1000만 달러) 규모의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19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 건설된다. 준공 후에는 연간 약 82억 입방미터(약 635만 톤)의 천연가스 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우리나라 한해 가스 소비량(4,028만 톤, 2013년기준)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장위치(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장위치(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는 세계적인 메이저 정유업체인 루크오일(Lukoil)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Lukoil Uzbekistan Operating Company)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 (EPC, Enginerring-Procurement-Construction)을 일괄 수행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용역(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선행(Early) 가스처리시설을 수주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후 2014년 이번 가스처리시설 시공을 위한 주사업자로 선정됐고, 2015년 2월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경제외교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초 주 사업자 선정 후 우즈베키스탄 정부 승인 지연, 발주처 추가 요구사항 등으로 본 계약체결이 지지부진했으나, 그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시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청해 정부 승인 및 본 계약을 완료했다. 이후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 등을 진행했고 본격적인 공사 수행에 앞서 이번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쌓은 명성과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다”며 “준공 시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 무재해 및 공기 준수를 통해 최고의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5건 ▲칸딤 가스전 FEED 용역, ▲수르길 가스&석유 화학제품 생산설비 ▲칸딤 선행(Early) 가스처리시설, ▲우즈벡 가스액화처리시설 ▲칸딤 가스처리시설 등 4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준공 및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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