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금융]비씨카드, 中전역서 ‘BC완좐한궈 카드’ 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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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만디리은행 본사에서 서준희 BC카드 사장(오른쪽)과부디 사디킨 은행장이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올해 2월부터 신용카드 프로세싱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BC카드 제공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만디리은행 본사에서 서준희 BC카드 사장(오른쪽)과부디 사디킨 은행장이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올해 2월부터 신용카드 프로세싱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BC카드 제공
국내 카드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BC카드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현지에서 한국 여행 선불카드를 발행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무부로부터 합작법인 ‘미트라 트란삭시 인도네시아(Mitra Transaksi Indonesia)’의 설립을 공식 승인받았다. 법인명은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거래 파트너’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 2월부터 신용카드 프로세싱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했고, 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행하면서 합작법인 운영 첫해부터 해외시장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이 정상 가동된 이후에는 신용카드 매입사업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법인은 만디리은행의 자회사인 ‘만디리 캐피털 인도네시아’가 지분의 51%를, BC카드의 자회사인 ‘BC카드 아시아 퍼시픽’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은 양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450여 명을 합작법인에 채용할 방침이다.

합작법인 관계자는 “만디리은행의 신용카드 매입사업 부문을 인도네시아 1위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BC카드의 선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받아들여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시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BC카드는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선불카드도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BC완좐한궈(玩轉韓國) 카드’의 발급 및 판매를 시작했다.

‘BC 완좐한궈 카드’는 중국 최대 선불카드 사업자인 중인퉁(中銀通)과 제휴해 중국 전역에서 발행된다. 발급 고객은 카드에 중국 위안화로 금액을 미리 충전하면 한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우리은행 중국법인 및 중인퉁과 별도 제휴를 통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톈진 등의 우리은행 주요 지점과 중국 현지 중인퉁 전국 지점 및 모회사인 중국은행 각 지점에서 중국인 대상으로 카드 발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4월에는 한류 스타카드를, 6월엔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드 하나로 한국 대중교통까지 편리하게 이용하게 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향후 한국 내 가맹점 혜택 및 서비스를 확대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필수 카드로 키울 것”이라며 “관광한류에 일조해 한국 경제에 힘이 되는 상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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