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發 재건축 이주 하반기 본격화…전·월세 불안↑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30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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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만1247가구 중 하반기 1만2709가구 예상
-둔촌주공 연내 이주 확정 여부에 따라 전∙월세 불안가능성↑

강남·강동 및 수도권 재건축 이주가 올 하반기에 몰리면서 전·월세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재건축 이주가 예정된 물량은 총 2만1247가구로 나타났다. 상반기(8538가구) 보다 하반기(1만2709가구) 이주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5930가구의 이주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하반기 전·월세 불안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서울은 봄 이사철 이주 물량이 개포동 일대 단지로 한정돼 임차시장의 영향은 덜 할 것으로 보인다. 3~5월 서울지역 재건축 이주물량은 3130가구(개포시영·개포주공3)로 작년 대비 1782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해 봄 이사철에는 4912가구(고덕주공2·삼익그린1·한신5차·삼익그린12)가 이주하면서 강동구 등 인근지역 전·월세 불안을 가중시킨 바 있다.

위너스에셋 소병길대표는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전·월세난은 인근 지역은 물론
그 곳에서 밀려나는 주민들이 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연쇄 반응을 보인다“며 ”하반기 전월세 만기가 되는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은 미리 이주 계획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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