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생애 첫 차로 부담없는 소형차… ‘기아 모닝’ 3위로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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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뉴 모닝 SK엔카 제공
기아 올 뉴 모닝 SK엔카 제공
중고차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3월을 맞아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졌다. 특히 처음 타는 차를 중고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만한 경차, 소형차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SK엔카가 1∼21일 중고차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경차인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의 순위가 3위로 지난달(5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엔 총 1186대가 등록됐으며, ‘럭셔리’(2013년식)의 시세는 지난달 800만 원에서 790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준중형차인 현대자동차 아반떼 MD도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달 7위였으나 이달 4위로 올랐으며, ‘M16 GDI 프리미어’(2012년식)의 시세는 1100만 원으로 지난달(1150만 원)보다 다소 낮아졌다.

SK엔카 관계자는 “3월엔 새 학기의 시작, 입사 등으로 20, 30대 젊은층이 생애 첫 차를 많이 알아보는 시기”라며 “경차나 준중형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의 통학을 이유로 주부들 사이에선 세컨드 카(두 번째 차)로 소형 차종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에 이어서 이달에도 현대차 그랜저HG와 그랜드 스타렉스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달과 동일하게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랜저 HG240 모던’(2013년식)의 이달 시세는 2150만 원으로 지난달(2230만 원)보다 80만 원 하락했다. ‘그랜드 스타렉스 디젤 12인승 왜건 CVX 럭셔리’(2013년식)는 1700만 원으로 지난달(173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차는 지난달과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시세는 대체로 하락한 모습이다.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BMW ‘뉴 5시리즈’는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815대가 등록됐다. ‘520d 세단’(2013년식)의 이달 시세는 지난달(4040만 원)보다 40만 원 내려간 4000만 원이다.

9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W221 S350 블루텍’의 경우 시세가 지난달보다 무려 180만 원 하락한 7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스테디셀러인 폴크스바겐의 6세대 골프도 시세가 많이 떨어졌는데, ‘2.0 TDI’(2012년식)의 가격은 1850만 원으로 지난달(1950만 원)보다 100만 원 내렸다.

SK엔카 관계자는 “기존에는 디젤 모델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저유가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가솔린 모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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