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두산건설 지원 나서… 4000억 규모 우선주 재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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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건설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2013년 발행한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 우선주(RCPS)에 대해 투자자들이 조기정산을 요구하면 RCPS를 인수해 만기를 2, 3년 연장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RCPS는 두산건설 주식이지만 주주 간 계약으로 두산중공업이 신용을 보증해 연 6.5%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12월 16일 RCPS 만기정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기정산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매각이 안 되고 남은 주식은 두산중공업이 직접 보유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공업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낮은 시장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재매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두산중공업#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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