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영]아미노산에서 콘텐츠까지 글로벌 1등 브랜드 구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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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해외에서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그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는 문화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의 주력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사업 영역별로 글로벌 1등 브랜드를 구축하고, 그룹의 경영 철학인 ‘온리 원(ONLY ONE)’과 공유가치창출(CSV)을 실천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장기화된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서도 해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먼저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키워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사업의 경우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 트립토판, 트레오닌, 발린) 매출 증대에 주력하면서 올해 초에 출시한 메티오닌 판매 국가를 확대해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CJ푸드빌은 2020년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과 미국에서 뚜레쥬르와 비비고를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사업의 경우 빅6 브랜드(뚜레쥬르, 빕스,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비비고, 제일제면소)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물류 회사인 로킨사를 인수하고, 미얀마 국영기업인 육상운송청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성장 동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38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광주시에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을 신축한다.

이는 5000개의 일자리와 1조10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CJ E&M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국내외에서 문화 선도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에서 제작사 및 방송사 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구체화해 장르별 콘텐츠 합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티빙’과 같은 인터넷 기반의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도 강화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투자경영#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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