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출하량 10%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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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패널 몰려오고 수요 줄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급 과잉’과 ‘수요 급감’이라는 이중고로 신음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등 중국 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에 들어선 디스플레이 업계는 최근 스마트폰을 제외한 TV, 모니터, 노트북, PC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는 4대 제품의 수요마저 큰 폭으로 감소해 사실상 비상상황에 빠졌다.

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 등에 따르면 1월 대화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은 총 5747만 장으로 전월 대비 16.8%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TV용 패널이 1959만 장이 출하돼 전월 대비 13.8% 줄었고, 모니터용 패널 수요도 1018만 장으로 17.5% 떨어졌다. 노트북용 패널도 1월 대비 19.8%나 줄어든 1197만 장이 출하됐다. 태블릿 수요도 올 1월에 전월 대비 17.7% 떨어진 1573만 장에 머물렀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발(發) 공급 과잉으로 주 수익원인 LCD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부진도 예상된다”며 “LCD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원가 혁신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지키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지키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디스플레이#공급#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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