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로이 유리’로 실내 에너지 손실 막고… 스마트폰 활용 제어·차단 시스템 만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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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6곳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휘경 SK뷰’.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휘경 SK뷰’.

초강력 한파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손실을 줄여 난방 효율을 높이면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휘경 SK뷰’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선보인다. 모든 아파트에 ‘로이(low-e) 유리’를 설치한다. 로이 유리는 실내에서 생기는 적외선을 반사해 실내에 머물게 한다. 겨울철 실내 에너지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셈이다. 여름철에는 외부의 태양열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한다.

이 아파트는 각 가구에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를 둔다. 이 스위치는 전력 소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입주민이 굳이 플러그를 일일이 뽑아 두지 않아도 전력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홈 네트워크 월패드는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보여준다. 입주민들이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하며 절약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에 900채로 구성된다. 이 중 369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이 단지에서 가깝다.

GS건설이 이달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에서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도 ‘로이 유리’를 적용한다. 발코니를 확장할 때 단열재를 끊이지 않게 연속으로 설치한 점도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9층(최고층) 12개동에 전용면적 59∼84m² 1646채로 구성된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설 터가 있다.

모아주택산업이 2월 경북 안동시 일대인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서 분양할 ‘모아엘가에듀파크’도 ‘로이 유리창’을 단다. 현관, 안방, 거실 등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 절감을 꾀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m²로만 구성된다. 중소형이지만 거실과 방 등을 아파트 앞쪽에 두는 4베이로 설계한다. 근린공원이 주변에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이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서 공급하고 있는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도 마찬가지다. 전열교환 환기 시스템, 가구별 온도제어 시스템, 콘덴싱 고효율 보일러 등 에너지 손실을 막는 기술을 적용한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마련된다. 입주민들은 이 시스템으로 전력,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m², 84m² 882채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2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선보일 ‘힐스테이트 녹번’은 아파트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을 마련한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스마트폰의 ‘힐스테이트앱’을 통해 자기 집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원터치 절전 및 보안 통합 스위치, 실별 온도 제어 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동에서 전용 49∼118m² 952채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60채다.

코오롱글로벌이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 하늘채’는 일괄 차단 시스템을 적용한다. 입주민이 외출할 때 조명과 가스밸브를 한꺼번에 차단해주는 시스템이다. 또 휴대전화로 조명, 난방, 가스밸브 등을 차단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주방 절수 페달, 욕실의 절수형 수도꼭지,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위치, 태양광 발전설비 등도 갖춘다. 지하 1층, 지상 26층(최고층) 4개동에 전용 59, 134m² 454채로 구성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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