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들 인기 행선지 한국 2위 도시순위도 韓-日이 7위까지 석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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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엔 日-한국으로”

설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연휴 기간이다. 중국은 음력 1월 1일인 다음 달 8일을 전후해 5일 이상의 춘제(春節) 연휴가 시작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음력설에 연휴를 즐긴다. 그렇다면 아시아인들이 설 연휴에 가장 많이 찾아가는 나라는 어딜까.

전 세계 숙박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는 중국과 한국, 동남아시아 등 설 연휴를 즐기는 아시아 고객들의 2월 8∼22일 행선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2위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일본, 3위는 미국이다.

설 연휴 동안 아시아인들이 찾아가는 도시 순위도 국가 순위와 비슷했다. 1, 2위를 일본의 대표적인 도시인 오사카(大阪)와 도쿄(東京)가 차지했다. 이어 3위로 서울을 가겠다는 여행객이 많았으며 교토(京都·4위), 부산(5위), 후쿠오카(福岡·6위), 제주(7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위부터 7위까지 한일 도시가 석권했다. 순위권 도시 중 아시아 이외 지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9위)가 유일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설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중 가족 여행객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비앤비는 “설 연휴 기간 숙소 예약 가운데 3명 이상 인원이 숙박하는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라며 “평소 3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방이 있는 아파트’가 설 연휴 기간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해외 숙박 형태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나 빌라 등 자유로운 숙소를 등록하고 예약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특성상 설 연휴에도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겠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설 연휴가 아시아 지역의 여행 최대 성수기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에서 가족과 조용히 신년을 맞이하는 전통에서 벗어나 휴가를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아시아#여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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