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지엠 및 수입차 9300여대 리콜 “내 차는 안전할까?”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17일 06시 00분


코멘트
한국지엠 및 일부 수입차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규모는 총 9326대에 이르며 8개 차종에서 다양한 결함이 발견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포드코리아, 한국지엠 등에서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혼다코리아에서 판매한 CR-V, 어코드의 경우 북미에서 시작된 ‘타카타 에어백 사태’와 관련된 일련의 리콜이 국내에서도 시작된다. 이들 차량은 충돌로 인한 에어백(일본 타카타社 부품)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3년 3월 14일부터 2006년 12월 28일까지 제작된 CR-V 2730대, 2003년 10월 6일부터 2007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어코드 1647대 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무상으로 에어백 인플레이터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XK,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등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재규어XK의 경우 시동이 꺼진 후에도 전면 차폭등이 꺼지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1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13일까지 제작된 44대이다.

디스커버리4는 ABS(Anti-lock Brake System) 자기진단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ABS 고장 시 운전자가 이를 인지할 수 없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4년 8월 21일부터 2015년 2월 12일까지 제작된 947대가 포함됐다.

레인지로버의 경우는 전륜 브레이크호스 균열 또는 파열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05년 3월 14일부터 2012년 7월 26일까지 제작된 1094대이다.
이밖에도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이스케이프의 경우 연료펌프 내부 모터 불량으로 연료압력이 낮아져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2월 14일부터 2014년 3월 7일까지 제작된 24대이다.

또한 이스케이프는 속도, 엔진회전수, 연료량, 냉각수온도 등을 표시하는 계기판이 내부 프로그램 오류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2014년 3월 13일부터 2014년 12월 10일까지 제작된 311대가 함께 리콜 된다.

포드 익스플로어의 경우는 차문 잠금 스프링 장치의 결함으로 차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가능성 발견되었으며 2011년 2월 1일부터 2012년 11월 30일까지 제작된 1171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이번 리콜에는 한국지엠 말리부가 포함됐으며 이 차량은 연료장치를 제어하는 연료컨트롤 유닛(Fuel Control Unit) 내부 회로 부품 불량으로 엔진시동 불량 또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9월 3일부터 2014년 2월 19일까지 제작된 1358대이다.

한편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은 17일부터 각 차량 브랜드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하고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