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한국기업 직원 53% 입사 3년 내 이직…인력관리 실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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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직원의 절반 이상이 입사 후 3년 안에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기업 256곳, 구직자 5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내 한국기업의 인력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2.7%가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1~3년이라고 답했다. 평균 재직기간이 4~6년이라는 비율은 30.1%였다.

중국 내 한국기업은 직원들의 빈번한 이직과, 이로 인해 업무 적임자를 찾기 힘든 것을 인력관리의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기업의 42.2%(복수 응답)가 ‘직원들의 빈번한 이동’을, 34.4%가 ‘적임자를 찾기 힘든 인재 수급 불균형’이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올 하반기(7~12월)에 한·중 FTA가 발효되고 갈수록 중국 내수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생산보다는 유통과 금융 등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 근로자 채용이 크게 늘 것”이라며 “중국 근로자의 장기근무를 유도하는 인력정책을 통한 기업과 근로자의 상생이 중국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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