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뺀 全계열사 구조조정 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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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자회사 포레카 매각 진행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철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원칙을 강조하며 쇄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권 회장은 “이미 상당 부분 정리를 했지만 앞으로 구조조정을 더 진행할 것”이라며 “비핵심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들은 현재 잘하는지, 문제가 있는지에 관계없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포스코 사업이 좋아지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1조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을 분리해 매각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망한다면 우량 업체고 아니고 간에 다 팔아야 한다”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검토를 한 것인데 이것이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결정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채권단과 잘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말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광고 자회사 포레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광고회사 컴투게더를 선정했으며 조만간 지분 전부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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