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인 데다 해외시장 수출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기로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입니다.”
서기만 ㈜베셀(www.vessel21.com) 대표가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하는 ‘새내기’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며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성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셀은 LCD·OLED 자동화장비 업체로 2013년 7월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LCD 및 OLED 인라인시스템, 베이크오븐(Bake Oven), TSP 다이렉트 본딩 등이다. 2012년에는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어 2013년에는 항공사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현재 국책사업인 2인승 국산 경항공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약 5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 원을 냈다. 해외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경비행기 사업도 오는 2018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년 후 연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사업인 경비행기 개발은 이미 설계를 마쳤고, 10월 제작을 완료해 내년 초 비행테스트를 거쳐 인증을 받고 2017년 후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베셀은 지난 3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에 집중하면서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를 중국 시장에서 이뤄낼 만큼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 디스플레이패널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 올해 전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들어 중국 패널업체의 대형화 및 투자 증대에 따라 많은 수혜를 본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코스닥 이전 상장과 수원 신공장 이전 등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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