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aT사장 “중동 할랄식품 시장 적극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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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UAE에 수출지원 사무소 열어… 中수출 확대위해 마케팅도 다양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을 늘리고 할랄 식품(이슬람 식품) 시장 개척으로 ‘제2의 중동 붐’을 확산시키겠습니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사진)은 6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aT가 우선 주력하기로 한 분야는 중국 등 해외 각 지역의 시장 특성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다. aT는 올 3월 중국의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 마켓에 국내 기업들이 손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알리바바 입점기업협의회’를 설립한 데 이어 조만간 중국 내륙지역 진출을 위한 각종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또 김 사장은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18억 명의 이슬람교 신자를 잡기 위한 할랄 식품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T는 이를 위해 6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국내 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사무소를 열고 하반기(7∼12월)에는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K-푸드 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식품 유통 선진화를 위한 ‘애그로 밸리’ 조성 계획도 추진한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현재 서울 서초구에 있는 양재화훼공판장 부지에 미래농업융합센터, 화훼백화점, 농식품 유통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와 조성 계획 등을 놓고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김재수#aT사장#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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