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공업생산 3.7%↓… 금융위기후 최대폭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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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광공업생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났던 ‘반짝 반등’ 현상이 이미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생산은 작년 12월보다 3.7%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10.5%) 이후 6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월 전체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7% 줄어 2013년 3월(―1.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1월 산업지표에서는 소비와 투자가 모두 좋지 않았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함께 감소해 전월보다 3.1% 줄었고 설비투자는 자동차,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해 7.1% 하락했다. 다만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5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당초 전망했던 올해 1분기(1∼3월)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광공업#감소#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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