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기업]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TV 1위… R&D의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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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경쟁력은 긴 설명이 필요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스마트폰, TV,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는 보기 드물게 여러 제품 분야에서 동시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업체”라며 “개발, 생산,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업계의 역할모델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면서 경쟁의 중심이 집적 기술에서 미세 공정 기술로 옮겨졌다. 집적도 향상도 중요하지만 작은 크기의 효율성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게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고유의 노하우와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사보다 꾸준히 1, 2세대 앞서 미세공정을 전환하며 기술 격차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20년 가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라며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개발과 제조 능력에서 경쟁사들을 크게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제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 엣지’의 경우 세계 최초로 측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혁신적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제조 능력에서도 삼성전자의 역량이 경쟁사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TV 역시 8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2006년 TV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디자인’으로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한 ‘보르도 TV’를 내놓는 것을 기점으로 시장 선도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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