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롯데백화점, 매장 조명등 LED로 교체하고 인버터 설치해 절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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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매년 반복되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에는 전 점포의 주차장 형광등을 전력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기존의 68W 형광등을 14W LED등으로 바꾸면 소비전력이 70% 정도 절감되고 전등 수명은 7배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장 안의 조명 역시 LED로 교체해나가는 한편, 전 점포에 인버터 설비를 설치해 전력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인버터 설비는 현재 28개 점포에 1차로 1500대가 설치돼 연간 약 2만4000 MWh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또 국가 전력 예비율에 따라 연동되는 절전 매뉴얼을 마련해놓고 있다. 예비 전력이 400kW 이하로 떨어지는 ‘관심’ 단계에서는 매장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공조설비를 25% 축소 가동한다. 예비전력 300kW 이하의 ‘주의’ 단계가 되면 엘리베이터를 격층 운행하고 실내온도는 27도로 유지하며, 공조설비는 절반만 가동한다. 200kW까지 예비전력이 떨어지는 ‘경계’ 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와 공조설비의 가동률을 각각 50%, 25%로 조정하고, 실내온도는 28도까지 높여서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전력 예비율과 연계한 절전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의 절전 담당자들은 전력거래소의 전력예보 앱(응용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정부의 여름철 에너지 절감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쿨비즈(Cool Biz) 캠페인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쿨비즈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말하며 체감 온도를 낮춰 냉방 전력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쿨비즈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옥상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바로 아래층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영등포점 미아점 등을 비롯한 15개 점포에 녹색공원을 조성했고, 노원점 일산점 센텀시티점 등 3개 점포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에너지 절감과 시민 쉼터 제공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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