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창의인력이 대접받네”…임금, 일반근로자의 1.7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5일 14시 08분


정보통신(IT), 문화콘텐츠산업 등에서 일하는 창의인력의 임금이 일반 근로자들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창의인력 고용 현황과 임금프리미엄'보고서에서 국내 창의인력은 2012년 현재 294만 명으로 2008년(264만 명)보다 30만 명 늘었다고 밝혔다. KDI는 문화콘텐츠, 디자이너 등 11개 문화창의직업과 IT 전문가 등 13개 기술창의직업, 법률전문가 등 20개 창의숙련직업의 근로자를 집계해 국내 창의인력 규모를 집계했다.

분야별로는 기술창의인력이 11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의숙련인력이 106만 명, 문화창의인력은 70만6000 명으로 뒤를 이었다. 문화창의인력은 케이팝(한국대중가요) 등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2008년 58만6000명에서 2012년 70만6000명으로 20% 가량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창의인력은 일반근로자에 비해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비(非)창의인력의 시간당 평균임금이 1만 700원인데 반해 창의인력은 1.7배 수준인 1만8100원을 받았다.

다만 창의인력이라고 해도 분야별 임금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화창의인력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2800원으로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인력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 창의숙련인력의 시간당 평균임금 2만19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의인력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7500원이었다.

세종=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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