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연평균 20% 성장… 고품질 스티로폼 ‘메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기술혁신경영대상/인천이피에스

나영준 회장
나영준 회장
인천이피에스(회장 나영준)는 스티로폼 제조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하며 업계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1998년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인천수지’로 출발한 이 회사는 법인전환 후 경기 화성으로 생산거점을 옮겼다. 4500여 평(1만4850m²)에 달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에서는 각종 스티로폼이 첨단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스티로폼은 1971년 국내에 소개된 이래 위생 및 완충성, 방수성, 열차단성, 경량성, 포장 용이성 등이 뛰어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이피에스는 경기불황 여파로 동종업계가 움츠러드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3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10% 이상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나영준 회장은 40여 년 전 스티로폼 업계에 발을 들였다. 허드렛일부터 최고경영자에 오르기까지 생산과 영업·개발 현장을 두루 돌면서 스티로폼 분야의 구석구석을 섭렵했다.

스티로폼은 용도별로 크게 단열재와 가전완충재, 일반포장재, 수산물포장재, 농산물포장재, 부자(양식용)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인천이피에스는 가전완충재 및 자동차부품 포장재, 농수산포장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인천이피에스는 일찌감치 선진기술력을 도입해 스티로폼의 주성분인 발포플라스틱 기술을 선점했다. 화학분야에서 발군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세키스이화학공업그룹 한국법인 세키스이코리아와 합작해 발포플라스틱 기술을 흡수했다.

신제품 개발실적도 남보다 한발 앞서있다. 건축용 경량체(TVS)와 농수산물 및 축산물 포장용 박스 손잡이 개발을 주도했고, 양액고설재배용 딸기 베드 및 거치대 개발에도 참여했다. 원가절감 활동도 두드러진다. 기존에 벙커시유를 사용하던 보일러 대비 20% 이상 원가절감이 가능한 우드펠릿보일러를 설치해 단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공정 중 발생되는 공정수를 100% 재활용함으로써 원가절감과 환경개선 등 두 토끼를 잡고 있다. 인천이피에스는 올해를 제2의 성장 원년으로 삼고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월에는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신규 공장을 매입했으며, 11월 정상가동을 목표로 증축공사와 시설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