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14년 성장률 전망 3.7%로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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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사실상 하향 조정했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면서 성장률 상승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DI는 27일 ‘2014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지난해 11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제성장률 측정 방식이 바뀐 것을 감안하면 당초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약 3.9%에 해당한다. 따라서 KDI는 이날 성장률 전망을 사실상 0.2%포인트 정도 낮춘 셈이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3.9%, 4.0%로 전망한 바 있다.

조동철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민간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 상승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2분기(4∼6월) 이후 세월호 참사 등으로 민간 소비가 더 위축될 것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사실상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국개발연구원#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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