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영업 뛰는 포스코 회장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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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삼성重 잇달아 방문… 현대제철 추격에 긴장한 듯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왼쪽)으로부터 조선소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왼쪽)으로부터 조선소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 제공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국내 대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 활동에 나섰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울산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면담한 데 이어 오후엔 경남 거제시에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났다. 권 회장은 두 사람에게 상호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포스코가 조선사들이 필요한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납품하겠다는 계획을 각각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철강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장인환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도 동행했다.

권 회장이 핵심 고객사를 직접 찾아 나선 것은 포스코로서도 영업활동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968년 회사 설립 후 국내에서 40년 이상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포스코는 최근 현대제철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긴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1200만 t 규모의 1∼3고로 건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에는 현대하이스코 냉연 강판 부문까지 합병하면서 자산 30조 원의 거대 철강사로 거듭났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권오준#포스코#현대차#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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